Flash(swf)/낭송.swf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설하-날마다 이런 날이게 하소서(서상철낭송) 백석-여승(낭송-정미경) 이 시는 한 여자의 일생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한 여인의 일생, 가족 구성원들이 상실되면서 일어나는 삶의 비애를 종교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 가족은 지아비와 지어미 그리고 딸아이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농삿일을 했을 법한 지아비는 광부가 되어 집을 나가고, 아내는 남편을 찾아 금점판을 돌며 옥수수 행상을 하고, 그 고생에 못이기어 딸은 죽어 돌무덤에 묻히고, 자신은 산 속 절간에서 삭발을 하여 여승이 되었다. 절제된 시어와 직유의 표현 기법으로 일제 강점기의 민족 현실을 전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섶벌'처럼 일터를 찾아 나간 지아비, '가을밤같이 차게' 울면서 자식을 때리는 어미, '도라지 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간 어린 딸, 온 가족을 잃고 여승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 이전 1 다음